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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차세대 초고속 슈퍼컴 만든다

일본 기업과 대학, 연구소들이 공동으로 1경 플롭스, 즉 초당1조의 1만배에 달하는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NEC 및 히타치와 도쿄대학, 규슈(九州)대학, 이화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기본설계 작업을 시작, 오는 2011년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두 1천억엔(9천2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억제할 수 있는 신약 연구를 가속화하는 한편 심장병 수술시 의료진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 여부를 먼저 점검한 뒤 시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향후 중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떠오를 핵융합 연구에도 활용된다. 지난 2002년 NEC는 36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의 처리속도를 가진 `어스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해 10월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던 실리콘그래픽스 등 미국 회사들도 슈퍼컴퓨터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 산학연(産學硏)은 1페타플롭스(초당 1천조회 연산)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미국측이 오는 2008년까지 3페타플롭스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함에 따라 처리속도 목표 용량을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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