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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살아남기 '비상처방'

■ 中에 라인등 매각추진기술유출 논란속 삼성등 타결…채권단 지원 여전히 난항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에 생산라인과 기술을 파는 '비상 처방'을 꺼냈다. 산업정책 측면의 논란이 불가피하지만 하이닉스로서는 고강도 자구로 '반도체 대전(大戰)' 장기화에 대비한 고육책을 쓴 것이다. 이처럼 발 빠른 자구책과 달리 금융권의 지원방안은 여전히 혼미하다. 이번주로 예정된 채권단 협의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지원안 확정도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생산공장 매각 방법과 진척도 하이닉스 생산라인 인수 주체는 중국 시(市)정부(심천ㆍ상하이ㆍ베이징 등)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공장 건립추진위원회. 타이완 반도체 업체는 자본과 인력 등에 도움을 주고 우회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천과 청주ㆍ구미공장 등의 12개 생산라인 중 일부가 매각대상으로 초기단계에는 이중 D램과 비메모리 부문 일부가 포함될 전망이다. 수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라인이 추가 매각되며 하이닉스는 라인의 최종 매각분을 포함하면 수조원의 매각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타격 불가피, 기술 유출 따른 논란도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반도체 산업이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은 한국을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공장을 매각할 경우 이 같은 전략은 일대 차질이 불가피하고 반도체 산업 전체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수출의 일등품목인 반도체산업의 최대 시장의 파이가 그만큼 줄어들게 돼 산업 정책 측면에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 질척거리는 금융지원 방안 7개 채권은행 임원은 지난주 말 긴급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상호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번주 중 재모임을 갖고 다시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 일부 은행들은 실사 후 신규지원 규모를 재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외환은행측은 일단 신규지원안을 통과시킨 뒤 실사를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이번주 개최 예정인 채권단 협의회의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채권단은 일단 오는 10일 채권은행 회의를 열어 담보계좌(에스크로계좌)에 묶여 있는 3,700억원의 자금용도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만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또 이번주 중 은행ㆍ투신ㆍ리스사 등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채권 만기연장 등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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