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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하나로텔, '스팸메일 진원지' 오명 벗어

KT[030200]와 하나로텔레콤이 스팸메일 진원지라는 오명을 벗었다. 26일 국제 스팸대응 기구인 스팸하우스(www.spamhaus.org)에 따르면 KT와 하나로텔레콤이 '최악의 스팸 메일 발송 인터넷서비스 사업자' 상위 10위 사업자 목록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8월에는 스팸메일 경유 ISP(초고속인터넷업체) 10위권안에 KT의 코넷닷넷(kornet.net)이 3위에, 하나로텔레콤의 하나로닷컴(hanaro.com)이 9위에 각각 랭크됐었다. KT는 작년 8월 3위에 올라 한때 자사의 인터넷 망인 코넷망에서 해외로 발송되는 e-메일의 일부가 차단 당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스팸 메일 차단 노력에 힘입어5월말에는 7위로 순위가 하락한 데 이어 이달에는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11월 망관리/지원단 내에 '스팸대응센터'를 구축해 200여개 블랙리스트 IP(인터넷주소)대역에 대한 해제 조치를 완료하고 스팸 메일 발송 IP에 대한 주기적인 분석과 4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현장 점검, 상시적인 원격점검 등적극적인 방지 활동을 벌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KT와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 상위 목록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체 순위는 국가별 목록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여전히 3위에 랭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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