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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믿는 구석 있나

삼성전자 150만원 붕괴에도<br>증권사 "200만원 간다" 합창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15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여전히 2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0일 “애플 부진으로 1ㆍ4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신제품인 갤럭시S4의 영향으로 2ㆍ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주가는 단기 저점으로 판단되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00만원을 제시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곳은 동양ㆍSKㆍKDB대우ㆍ대신ㆍ키움 등 다섯 곳이다. 대신ㆍSK증권도 200만원을 제시했으며, KDB대우와 키움은 21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가 삼성전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ㆍ4분기에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정보통신(IT) 업계의 비수기로 삼성전자의 실적도 전분기에 비해서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사업부의 뛰어난 경쟁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2,500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8.6% 하락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6.3% 증가한 것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호조와 우호적인 환율을 이유로 업계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8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추정했다. 그는 “2분기에는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폰ㆍ메모리ㆍ디스플레이 등 전분야에 걸쳐 실적 개선이 기대돼 9조 4,6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40조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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