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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전패' 민주당 제1야당 존재감 상실

"국민의 비판·질책 무겁게 수용"

4ㆍ24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이 '전패(全敗)'했다. 민주당은 "국민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을 뽑은 경기 가평군과 경남 함양군에서도 여권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24일 실시된 재보선에서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ㆍ청양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완패했다. 서울 노원 병 지역에선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경기 가평과 경남 거제, 서울 서대문, 경기 고양 등 민주당이 후보를 냈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 석조차 얻지 못했다. 이를 예상하기라도 한 듯 민주당은 이날 선거 상황 사무실을 차리지 않았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재보선 결과는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5ㆍ4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쇄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2곳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밤 11시 현재) 경기 가평에선 김성기 무소속 후보가 38.7%(8,024표)의 지지를 얻었고, 경남 함양에선 임창호 무소속 후보가 30.5%(6,840표)를 득표했다. 두 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출신이다.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기초의원 무공천'이라는 대선 공약 실천을 위해 2곳의 기초단체장과 5곳의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무공천을 결정할 당시 당내 일각에선 공천을 하는 민주당에 비해 불리할 것이라는 반발이 제기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해 무공천 방침이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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