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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와 곧 회동"… 순방 마친 박근혜 대통령, 소통 행보

■ 귀국길 기내 간담회

"에너지 등 협력 확대… 제2의 중동 붐 현실화"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른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순방 성과와 의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에서 귀국길에 오른 직후인 9일 새벽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열린 동행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여야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서로 날짜를 조정해 만나야겠다"고 말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노동시장 개편, 공무원연금 개혁, 복지 및 증세 등 국회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결과에 대해 "우리가 울산·광양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하고 있는데 카타르 정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가 많이 됐다"며 "여러 부문에 대해 협력을 확실히 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갈 수 있어서 보람이 참 크다"고 밝혔다.



또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경우 인프라를 엄청나게 구축해야 하는데 (카타르 국왕께서) 한국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유리하게 해주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우리가 월드컵을 해봤기 때문에 '서로 협력을 해서 최고의 월드컵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순방을) 떠날 적에 '제2의 중동 붐'을 통해 '제2한강의 기적'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이번 순방을 다니면서 그것이 참 현실화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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