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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21] <71> 한국영화 열풍 美서도 화제

[박흥진의 할리우드21]한국영화 열풍 美서도 화제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국영화의 색다른 변화가 할리우드서도 화제다. 할리우드에서 발행되는 연예전문일간지 버라이어티는 최근 한국 영화계가 파격적인 여주인공들과 여성감독들의 영화 붐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폭여자 부두목얘기인 조진규감독의 '조폭마누라'가 지난 9월 개봉이래 지금까지 2,600여만달러를 벌었다고 말하고, 최근 여자깡패 영화들이 잇단 흥행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들은 가정을 돌보며 또 직장도 다니는 강인한 사람들인데도 지금까지 영화 속에서 그렇게 묘사되지 않았다"는 '조폭마누라'의 서세원 제작자의 말을 인용했다. 또 다른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들인 '엽기적인 그녀'는 흥행서 크게 성공했고 '고양이를 부탁해'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했다. 또 전윤수감독의 '베사 메 무쵸'와 허진호감독의 '봄날은 간다'도 괄목할만한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반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와 여성감독의 영화는 여성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한 신문은 이런 현상을 파악한 일부 제작배급사들이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적인 영화들을 배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은 지금까지 여성감독 영화의 작품을 극소수만 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경향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부산영화제서 선보인 임순례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지난달 개봉됐음을 예를 든 신문은 임감독의 말을 인용,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영화를 만들줄 안다는 것을 자각한 영화계가 여성감독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적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현재 제작이 진행중인 여성감독 영화들로 산골에 사는 77세난 노파 얘기인 이정향감독의 '집으로'와 서로의 상처를 알고 보듬어가는 30대 초반의 학원강사와 여고생의 러브스토리인 이미연감독의 '버스 정류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박찬옥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변영주감독의 '내 생애 단 하루뿐인 특별한 날', 이수연의 '4인용식탁' 및 박경희의 '미소'와 재키 곽의 '캅'등이 제작중이거나 제작초기단계에 있다고 썼다. 신문은 이제야 여자들이 단순히 셀룰로이드 위의 상투적 인물 이상의 것임을 발견한 한국영화계는 장족의 진보를 이루었다고 결론지었다. /한국일보 LA미주본사 편집위원ㆍLA영화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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