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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뮤지컬 '우모자' 세번째 내한공연


아프리카 대륙의 뜨거운 열기가 물씬 풍기는 뮤지컬 우모자(Umoja)의 세번째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우모자는 뮤지컬 무대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아프리카 토종 뮤지컬이다. '라이온 킹''아이다' 등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만든 디즈니 뮤지컬이 있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에서 자체 제작한 뮤지컬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199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든 우모자는 원시 사회에서부터 이른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불리는 인종분리 정책의 핍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남아공 민초들의 역사를 아프리카 토속 음악과 춤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뮤지컬. 지난 2003년과 2004년 한국 공연에서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우모자의 가장 큰 매력은 강력한 아프리카 타악기를 바탕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유행했던 스윙재스, 탄광 노동자들의 부츠를 이용한 대화에서 유래한 검부츠 댄스와 신세대 아프리카 젊은이들의 힙합 리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2001년에는 뮤지컬의 본 고장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단기 공연으로 수입됐다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장기 공연을 벌였을 정도로 대중적인 재미를 갖췄다. 4월5~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뒤 4월17~18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으로 무대를 옮긴다. 4만~15만원. (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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