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으로 조 대표는 국내 20대 광고대행사 가운데 첫 여성 단독대표로 다국적 광고대행사 레오버넷과 퍼블리시스의 한국시장을 총괄하는 겸임 대표가 됐다.
웰콤은 지난 1987년 설립된 독립 광고대행사로 1990년대부터 굵직한 광고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삼성전자와 르노삼성, 신세계백화점, 하나금융그룹 등 대형 광고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 2006년에는 업계 서열 6위(광고 집행액 2,213억)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집행액이 1,257억원까지 떨어지면서 창업주인 박우덕(60) 전 대표 대신 조 대표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잠재력 있는 두 광고 대행사의 통합적 목소리를 십분 활용해 업계에 혁신적인 방향을 선보이고 업계 선후배 및 광고주들에게 더욱 좋은 제안을 하고자 한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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