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 1인당 평균 16회 진료받아

지난해 국민들은 일년 동안 평균 16회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2006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보험 대상자 4,741만명의 의료기관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6일 진료를 받았다.

외래진료가 14.7일, 입원치료는 1.3일이었으며 건강보험 통계가 집계된 지난 1990년의 7.9일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의료이용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OECD 국가 평균인 7.3회에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외래진료는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917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급성편도염(799만8,000명), 감기(564만9,000명), 치은염ㆍ치주질환(558만7,000명), 치아우식증(526만명)이 외래진료 질환 2~5위를 차지했다.

입원치료 사유 1위 질환은 치질로 연간 21만4,507명이나 됐다. 폐렴(15만8,480명), 노인성백내장(15만6,829명), 설사ㆍ위장염(11만4,761명), 급성충수염(9만9,187명)이 뒤를 이었다.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7조3,93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5년(6조556억원) 대비 22.1% 상승했다.

연간 진료비가 100만원 이상인 환자는 686만명으로 14.5%를 차지했으나 진료비 비중은 64.2%(18조2,000억원)나 됐다. 지난해 건강보험료는 18조8,106억원을 걷어 21조5,88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1인당 연간 39만6,775원을 부담하고 45만5,360원을 보장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