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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빚 갚을 능력 떨어졌다


올들어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등 외부자금 조달이 증가하면서 이자비용이 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악화돼 빚 갚을 능력이 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5개사의 올 1ㆍ4분기 이자비용은 모두 3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ㅈ4,370억원 보다 8.72%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조1,826억원에서 16조 1,824억원으로 15.6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영업실적은 나빠지고 있는 반면 외부 차입은 증가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4.33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5.58배)보다 1.25배 감소했다. 특히 이자비용은 지난 2010년 2조8,474억원에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이자를 갚기 위한 비용이 늘어가자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기 힘든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466개사(73.39%)로 지난해 504개사보다 38개 사나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이 ‘0’으로 갚을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사도 40개사로 지난해(46개사)에 비해 6개사나 줄었다.



이에 따라 635개사 가운데 21.8%에 달하는 129개사가 영업이익으로는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이 같이 기업들의 자금이 말라가는 상황에 대해 영업실적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이자보상배율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외부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증가도 있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영업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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