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올 영업이익이 자이데나 등 자체 개발 신약의 신규 진입 및 기존 제네릭 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9%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22일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의 신규 시장 진입 및 수출사업부 정리 등 구조조정 완료로 동아제약은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6,065억원, 6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박카스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외형 성장세가 정체되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되는 자이데나가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지난해 300억 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위점막 보호제 스티렌도 올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권해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네릭 제품도 의원급 영업인력 확충으로 분기당 15%를 웃도는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신약과 제네릭의 조화로운 포트폴리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마무리한 수출사업부 정리 및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원가율은 8%포인트 가량 줄어든 40%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이데나의 신규 시장 진출 및 해외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200억 원가량의 추가 지출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이를 근거로 올해 동아제약의 영업이익률이 1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판관비 증가로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힘들 수 있지만 장기 성장성이 높은 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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