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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이런 소비자 주목하라

컨설팅업체 '4대유형' 제시<br>"또다른 나를 찾고 싶다"-멀티 미… 제2의 커리어 위한 투자-하프타임 빌더<br>친환경 상품·서비스 선호-에코 매니악… 단순하고 편안한 삶 추구-슈퍼 오디너리


다양한 나를 추구하는 ‘멀티 미(Multi-me)’, 인생의 후반부를 위해 투자하는 ‘하프타임 빌더(Halftime Builder)’,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주의자 ‘에코 매니악(Eco-Manica)’ , 평범함과 단순함을 추구하는 ‘슈퍼 오디너리(Super Ordinary)’. 트렌드 컨설팅 업체인 아이에프네트워크가 13일 꼽은 ‘내년에 주목해야 할 4대 소비자 유형’이다. 이중 ‘멀티 미’는 나의 정체성과 전혀 다른 삶을 연출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현상. 앞으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생태계 파괴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적인 감성을 지니고 환경 수호에 앞장서는 ‘에코 매니악’ 소비자도 늘어나는 만큼 기업들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분석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의 후반부를 위한 자기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하프타임 빌더’는 이미 상당한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제2의 커리어’를 경험하거나 실현시킬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더욱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슈퍼 오디너리’는 물질적 풍요와 권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단순하고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 최근 영국에서 맨발로 다니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도피샌들’이 선풍적 인기를 끈 것처럼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 단순함과 편안함을 최대한 강조한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해련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는 “급변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기업 성공의 관건”이라며 “미래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에프네트워크는 14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08-2009 F/W 트렌드 워치’ 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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