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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단골만 할인"

타깃층 선별 차별화 마케팅 확산

불황 탈출을 위해 출혈을 감안한 가격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외식업계가 단골 고객 등 소수의 주요 타깃층을 겨냥한 ‘선별 할인’에 속속 나서고 있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가격할인에 비해 회사의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단골을 겨냥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는 다음달 30일까지 명동점에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격을 4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점 개장 1주년을 맞아 계산할 때 학생증을 제시하면 값을 깎아준다. 직장인들의 회식이 많은 신세계푸드시스템의 까르네스테이션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오늘은 과장님이 쏜다’ 행사를 실시, 과장 명함을 가진 고객에게는 기본 코스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주변 지역의 단골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 서비스도 잇따른다. 베니건스는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이대점에서 신촌지역 4개 대학 학생증을 제시하면 평일 점심 시간에 한해 추가 2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또 명동점에서는 국민ㆍ우리ㆍ외환ㆍ하나은행과 한화증권 직원에 한해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아워홈이 운영하는 광화문 파이낸스빌딩의 비즈니스 레스토랑은 같은 건물의 피트니스센터 회원들에게 주말 15%의 할인 혜택을 주며, 돈까스 전문점인 사보텐 압구정점은 인근 신구중학교와 구정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식사 대금을 10% 깎아주는 지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 역시 종로점에서 주변 직장인이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하면 점심 시간중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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