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 1분기 영업호조

예대마진 늘어 충당금적립전이익 큰폭 증가일부 지방은행과 평화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올 1ㆍ4분기 결산에서 지난해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충당금적립전이익을 기록,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이 같은 이익 증가세는 연초 수신금리를 인하하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된데다 신용카드등 수수료 부문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채권운용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건설 및 현대전자등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조정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적립분을 제외한 당기순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 당기순익 2,450억 '최고'=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1ㆍ4분기 동안 2,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에 이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이익도 5,340억원으로 경쟁 은행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국민은행에 이어 주택은행도 사상최대 규모인 5,092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과 2,3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앞으로 합병은행으로 새 출발할 예정인 두 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을 합칠 경우 1조원이 넘고, 당기순이익도 5,000억원에 육박, 향후 독주가 예상된다. 이밖에 한빛은행이 전년동기보다 두배이상 증가한 4,697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올렸고, 조흥(3,649억원), 외환(1,264억원) 은행 등도 충당금적립전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40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광주(377억원), 전북(90억원), 제주(89억원) 은행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광주, 제주은행등은 당기순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그러나 평화은행과 대구은행은 고려산업개발 부도에 따른 여파와 대규모 자산매각에 따른 손실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대폭 상향조정= 1ㆍ4분기에 충당금적립전이익이 대폭 증가한 은행들 중 조흥, 한빛, 외환은행 등은 현대건설과 현대전자등 몇몇 대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대폭 높여 쌓아 당기순이익은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쳤다. 한빛은행의 경우 현대전자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15%까지 상향조정하는등 총 3,393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으며, 조흥은행도 현대와 쌍용계열사등을 중심으로 2,45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당기순익이 137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하나 한미 신한등 다른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현대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지난해보다 높여 잡았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해 부실을 대거 털어내면서 추가적인 손실요인을 대폭 줄인데 이어 올들어 신용카드등 수수료수입의 증가, 신탁 및 채권운용 부문에서의 호조등을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최윤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