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F1 제안 문제점 많아"

대우건설 F1선 아시아나항공 지분거래 소송 검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제시한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금호아시아나는 26일 '대우건설 FI 제안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실행가능성이 분명하지 않고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러한 FI의 제안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구조조정 절차를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FI들은 지난주 유상증자 등을 통해 2조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금호산업에 투입해 지분 50.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그룹이 정상화하면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조2,000억원의 신규증자 계획에는 자금조달의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이 드러나 있지 않고 신규 유상증자가 완료되기 전 회사가 당면하는 유동성 부족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 FI들은 금호아시아나 내부의 아시아나항공 지분거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7%를 금호석유화학에 넘겼고 직후 워크아웃됐다. FI들은 이에 따라 금호산업의 기업가치가 손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한 관계자는 "(FI 측과) 이 같은 법적 절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식 약정이 체결될 경우 소송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 측은 금호산업의 지분매각이 지난해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른 조치였던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나머지 아시아나 지분 20.8%도 금호석화가 매입하되 12.7% 포함, 총33.5%에 대해 금호산업 쪽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