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관여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철범 센터장은 “삼성그룹이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며 “현재 삼성측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26.7%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엘리엇에 우호적인 것은 엘리엇의 주장이 관철되면 외국인 주주에게 추가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김 센터장은 “합병이 무산된다면 삼성물산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상승여력이 40%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물산 주주에게는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합병 무산시 제일모직 주주는 차익 실현 전략이 유리하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주 모두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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