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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3월호] 외국계펀드 동향

실적 유망주·자산주 "사자" 활발<BR>INI스틸·LG전자등 우량기업 지분 확보<BR>코스닥은 저평가 IT부품주 꾸준히 매집<BR>일부선 단기투자로 차익실현 나서기도


외국계 펀드의 우량종목에 대한 지분매입 열기가 뜨겁다. 외국계펀드는 2월25일 현재 26개 종목에 대해 신규로 5% 이상의 지분을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증시 상승기를 이용, 차익실현에 나섰던 1월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외국계펀드는 주로 실적유망주와 자산주, 그리고 코스닥의 IT종목을 중심으로 매입하고 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LG전자, LG, INI스틸, 고려개발 등의 주식을 신규로 대량 매입했다. 또 코스닥에서는 티엠에스엠텍, 에듀박스, 인탑스, 에스에프에이, 파워로직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과는 달리 2월 들어 외국계 펀드들이 집중 매수 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에 대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실적유망주 중심 매입=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산주와 실적유망주를 중심으로 신규로 지분 매입을 하고 있다. CRMC는 2월에만 고려개발 주식을 7만주 정도 매입해 신규로 5.0% 지분을 확보했다. 이 펀드는 또 INI스틸 지분도 5.24%를 신규로 사들여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STX조선의 지분 6.55%, 한화석화 6.14% 등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투자자문사인 GMO는 STX엔진 109만주(5.18%)와 한화 410만주(5.05%), 얼라이언스캐피탈은 현대산업개발 408만여주(5.42%)를 새로 매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FTIF템플턴아시아그로스펀드도 현대산업개발(6.47%), 아가방(6.31%) 등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퍼타이어앤러버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11%로 늘렸다. 특히 소버린의 100% 출자회사인 트라이덴트시큐리티즈는 최근 LG전자와 LG그룹 지주회사인 LG 주식을 각각 796만여주, 942만여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5.7%, 5.46% 확보했다고 밝혀 초미의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들이 중장기 실적 유망주와 자산가치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저평가 IT 부품주 매집=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계 펀드의 신규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외국계 펀드는 휴대폰 부품주와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 주가수익률(PER)이 낮은 종목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았던 펀드들이 적극적으로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실제로 AIG아시안오퍼튜니티펀드와 아메리카인터내셔널어슈어런스는 신규 상장한 에이블씨엔씨를 주당 2만1,000원에 취득해 9.17%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테톤캐피탈파트너스도 1월24일부터 2월7일까지 큐릭스 주식 12만여주를 취득, 5.94%의 지분율을 확보한 상태다. 또 파이버버드글로벌마스터는 화인텍 주식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이 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들이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종목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타하는 외국계 펀드도 있어= 그러나 일부 펀드는 코스닥 종목을 사들인 뒤 한달 이내 되파는 단기투자 행태도 보이고 있다. 주로 코스닥시장을 무대로 활동해 온 영국계 더 쓰리킹덤스 코리아펀드는 지난해 말부터 1월까지 활발히 지분을 늘렸다가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축소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바하이텍의 경우 1월 중순까지 지분율을 6.19%로 늘렸다가 바로 차익실현에 나서 한달만에 3.97%로 낮췄다. 또 아모텍도 지난해 12월 5.05%이던 것을 1월 초 6.75%로 확대한 뒤 바로 매도, 지분을 4.65%로 줄였다. 한성엘컴텍의 경우도 1월17일 6.37%를 사들였다고 신고했으나 2주만인 지난달 2일 4.33%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올들어 적극 매수에 나서 지분을 12.51%로 늘린 프롬써어티 지분도 최근 1.41% 처분했고 6.04%였던 빛과전자의 지분율도 3.61%로 낮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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