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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기업공개 PT, 증권사 대표들 총출동

신동빈 회장 이례적 참석

기업가치 질의응답 열기

홍성국 사장

유상호 사장

9일 진행된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 이례적으로 증권사 대표들이 직접 나서 롯데그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그룹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PT 자리에 참석해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IPO 방안을 경청했다.

이날 호텔롯데는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를 진행했다. 통상 IB 부문 대표나 기업금융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데 비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홍성국 KDB대우증권(006800) 사장 등이 직접 참석해 치열한 경쟁수준을 증명했다. 홍 사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이만열 RM2부문 대표가 발표를 했고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 부회장이 동행했다. 외국계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BoA메릴린치·골드만삭스·노무라증권 등도 PT를 마쳤다.

그룹 쇄신차원의 IPO인 만큼 롯데그룹도 주관사 선정 PT 심사를 호텔롯데 관계자들을 대신해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이봉철 정책본부 지원실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직접 했다. 또 신 회장도 이날 오후 PT 장소를 찾아와 발표를 경청했다.



이날 PT는 증권사별로 30분의 발표 시간이 배정돼 20분은 밸류에이션과 공모구조 등을 설명하고 10분은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면세점 사업권과 관련된 밸류에이션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응답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면세점 시장의 독과점 해소를 위해 독과점 기업에 대해 신규특허 및 재허가를 제한하는 내용의 관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이들 증권사는 주관사 제안서 제출 당시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20조원가량으로 책정했다. 5조원 수준의 투자자산과 6조원가량의 부동산가치, 그리고 영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가치 중 면세점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하거나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날 PT에 참석한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PT를 하면서 조정된 밸류에이션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개정안이 호텔롯데 기업가치 산정에 발목을 잡을 요인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르면 10일 주관사를 선정하고 11월 중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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