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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또 10.5% 폭락… 亞증시도 패닉

코스피 47P 떨어져 1,923

대지진의 충격에 이어 이번에는 원자력발전소 연쇄폭발에 따른 방사능 공포가 일본 금융시장을 뒤덮으며 도쿄증시가 1,00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지난 14일 일본과 달리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아시아증시도 '방사능'의 파괴력을 비켜가지 못했다. 일본 원전폭발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가 장중 9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중국증시도 2,900선이 붕괴되는 등 아시아 각국의 증시가 일본발(發) 폭락의 쓰나미에 휘말렸다. 15일 일본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5.34포인트, 하락률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10.55%나 급락한 8,605.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이 또다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며 시장안정을 촉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은행은 최대 41조8,000억엔 규모의 유동성 공급계획을 마련하고 전날부터 이날까지 단 이틀 동안 30조엔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했지만 증시 패닉을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닛케이지수는 이틀 동안 무려 16% 이상 급락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마저 폭발하고 방사능이 대량 누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패닉 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져 낙폭이 한때 1,400포인트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방사능의 공포는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89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47.31포인트(2.40%) 하락한 1,923.92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20선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1일(1,929)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41.37포인트(1.41%) 하락한 2,896.26포인트까지 밀렸으며 대만 자취엔지수는 285.24포인트(3.35%) 급락한 8,234.7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호주증시도 2%대의 낙폭을 보이는 등 일본의 원전폭발이 아시아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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