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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PSI 참여] 주가 조정 지속땐 환율도 계속 상승

1,300원대 진입 가능성 배제 못해<br>원·달러 환율 14원올라 1,263원 마감


외환시장이 대북 리스크에 경계감을 보이면서 이틀째 불안 장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좀더 조정 받을 경우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263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의 화두는 단연 북한 이슈였다.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와 불안심리로 인한 주가 하락 여파 등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노출되면서 하루종일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환율은 1원 오른 1,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안정된 흐름은 10분도 가지 않았다. 북한이 서해에서도 추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10원가량 급등했다. 이어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선언이 나오자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오전11시 무렵에는 1,26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안정감을 보이자 1,250원대로 내려왔지만 장 후반 다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환율도 1,26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원정환 외환은행 대리는 "외환시장이 북한 이슈로 불안한 장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달러매도 심리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일과 달리 환율이 대북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졌고 특히 이에 따라 주가 조정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환율은 대북 뉴스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레벨상 부담이 컸던 주가가 북핵 뉴스로 조정을 받자 환율도 눈치를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정환 대리도 "북핵에 대해 학습효과가 있지만 지금은 워낙 정국이 민감한데다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 발사에 나서고 있어서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도 고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원 대리는 "북한이 이날 오후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한데다 역외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일도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주가 조정이 지속되면 저항선인 1,27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환율이 올 초처럼 빠르게 치솟지는 않겠지만 주가 조정폭이 깊어지면 1,300선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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