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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영화 '호빗' 촬영위해 법도 바꿔

"전략적 마케팅 가치 막대"<br>고용법 개정·감세 혜택도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짭짤한 관광 수익을 올린 뉴질랜드가 영화 촬영을 위해 법까지 개정하는 파격 행보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영화 '호빗'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토록 하기 위해 고용법을 개정하고 세금감면 혜택 등을 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키 총리는 지난 27일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 경영진들과 이 같은 조건을 내건 협상 끝에 6억5,000만 달러(미화 기준)가 투입되는 '호빗' 촬영 유치를 확정지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후속편 격인 '호빗'은 이미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시작됐지만, 열악한게약 조건을 이유로 배우 노동조합이 촬영을 보이콧하면서 촬영지가 변경될 상황에 처했었다. 이에 키 총리가 직접 나서서 배우노조 보이콧의 근거가 된 노동법을 개정키로 한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그 밖에 1,000만 달러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고 영화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세금감면 혜택까지 제공키로 하고 '호빗' 붙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뉴질랜드가 이처럼 영화 한 편을 위해 막대한 비용과 부담을 감수한 것은 과거 뉴질랜드 경관을 배경으로 촬영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관광 수입 등 막대한 경제효과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호빗' 유치를 통해 정부가 부담하는 비용은 1억 달러에 육박하지만 "영화를 통해 뉴질랜드가 얻을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 가치는 엄청날 것"이라고 키 총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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