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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호, 14년 프랑스 생활 '파스텔톤'으로 화폭에

유인호, 12일까지 개인전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유인호(사진)씨가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재불화가 특별초대전으로 열리는 유 작가의 개인 전시회 '빛과 함께'는 오는 12일까지 롯데백화점 일산점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유 작가는 고요한 파스텔 톤으로 그림에 빛을 불어넣는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모든 만물은 빛을 통해 성숙ㆍ성장ㆍ존재한다. 나는 그들 속에서 운행하는 하늘이 주신 빛의 신비와 존엄성인 생명을 통해 땅 위의 모든 것에 생기를 불어넣어 그들을 되살아나게 하는 빛을 머금은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빛'이 함께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그림은 원래 밝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996년 프랑스로 떠나 약 14년 동안 그는 낯선 곳에서 시련과 고통ㆍ절망의 시간들을 견디며 다시 태어났다. 그는 그 기다림 끝에 순수한 빛의 색채를 얻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비로소 밝은 그림을 그리게 됐다. 그림공부와 그림을 통해 세계 선교를 해보기 위해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유 작가는 여전히 그림으로 이 세상에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고 마음의 눈에 안식을 주기를 소망한다. 프랑스에서도 활발한 개인전을 펼쳐온 유 작가의 전시회는 화려한 치장보다는 그림에서 드러나는 진주 빛깔을 닮은 색으로 관객들에게 평온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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