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제네릭 개발사인 한미약품은 2008~2014년에 전세계 제네릭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제네릭 개발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1호 제네릭(개량신약)은 소화성 궤양 관련 제제가 될 전망이다. 이 약의 오리지널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넥시움(Nexium)으로 지난 2006년에 51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따라서 한미약품의 소화성 궤양 제제가 미국에서 개발을 마치고 발매돼 일정 수준의 성공을 거둔다면 국내와는 다른 차원의 이익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일찌감치 자체 개발한 제네릭을 수출해왔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까지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또 자회사를 통해 중국에 직접 진출해 있는 상황이고 일본에서도 자회사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까지 기대되고 있다. 원료ㆍ완제품 및 기술 수출과 자회사를 통한 해외영업 등 전방위적인 해외진출을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암로디핀 말레인산 제제들의 약가인하(4월1일 시행 예정)가 결정된 반면 한미약품의 최대 품목인 아모디핀은 현재의 약가가 유지돼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한미약품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27.5%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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