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태양전지용 불소필름 증설

SKC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불소필름의 생산규모를 현재 연간 1,200톤에서 오는 2012년까지 4,000톤으로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불소필름 생산량 4,000톤은 발전량 기준으로 7.5Gw에 해당되며 2013년 26Gw로 추정되는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SKC는 2009년 불소필름 양산에 성공한 이후 2년 만에 2,800톤의 추가 증설에 나서며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에 힘입어 태양광 산업이 성장하며 불소필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양전지용 불소필름은 깨지기 쉬운 태양전지 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미국 듀폰이 수십년간 독점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불소필름 세계시장 규모는 6,000톤 정도며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15년에는 1만8,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장석 SKC 사장은 “이번 증설이 끝나는 2012년 중반이 되면 SKC는 듀폰에 이어 글로벌 2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양전지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