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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표시채권 주간사 업무, 외국계 투자銀이 독식

JP모건·UBS·씨티그룹등 95.8% 거래


외화표시채권 주간사 업무, 외국계 투자銀이 독식 JP모건·UBS·씨티그룹등 95.8% 거래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한국정부와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달러화 등 외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의 주간사 업무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한국정부와 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 150억1,600만달러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이 주간사를 맡은 거래는 4.2%에 불과한 6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계 금융기관은 외화표시채권 주간사 거래를 통해 전체 발행물량의 95.8%에 달하는 143억9,000만달러의 주선실적을 올렸고 이에 따른 수수료(0.38%)로 5,500만달러(555억원)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은 기아자동차와 한진중공업ㆍLG전자ㆍ대양금속 등 6개 기업이 발행한 해외채권 4억1,700만달러어치의 주간사 실적을 올렸지만 전체 18개 주간사 금융기관 가운데 13위에 그쳤다. 우리투자증권도 2건의 주간사를 통해 1억8,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전체 실적 순위에서는 17위에 턱걸이했다. 국내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외국계 금융기관은 JP모건. 지난해 5위에 그쳤던 JP모건은 우리은행과 현대캐피탈ㆍ한국가스공사의 사무라이본드 등 총 10건의 거래에서 18억7,000만달러의 주선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 12.5%로 1위를 차지했다. UBS는 우리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10억달러 등 11건의 거래에서 14억8,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씨티그룹은 대한주택공사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11건의 주간사 실적으로 13억3,100만달러를 올려 3위로 주저앉았다. 이밖에 ABN암로와 바클레이즈캐피탈ㆍ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ㆍHSBC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해외표시채권 발행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마케팅 능력이 주간사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채권 발행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위험분산에도 부담이 돼 국내 금융기관이 주간사 업무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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