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자유시장 이념 확산에 기여한 '정제계 큰별' ■ 유창순 前 총리 별세60년대 경제발전 브레인 역할88서울올림픽 유치에도 한몫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3일 별세한 유창순(오른쪽 두번째)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98년 12월1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주영(〃네번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조세형(〃세번째) 전 의원, 노신영(〃여섯번째) 전 총리,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 등 내빈들과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한국일보 사진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한민국에 자유시장 이념을 확산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정ㆍ재계의 큰별 유창순(92) 전 국무총리가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1918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한 유 전 총리는 1937년 평양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1950년 미국 헤이스팅스대를 졸업했다. 1951년 한국은행 도쿄지점장을 시작으로 뉴욕사무소장ㆍ부총재 등을 거쳐 1961년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이어 그는 상공부 장관(1962년), 경제기획원 장관(1963년) 등 경제관료직을 두루 거치며 박정희 당시 정부의 국가 경제발전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는 당시 박 대통령과 통화관리 문제로 의견충돌을 빚어 사임했다가 5공화국 때인 1981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복귀해 1982년 제15대 국무총리, 한국적십자사 총재, 한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국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1991년에는 비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경련 회장(19∼20대)을 맡았다. 이후에도 유 전 총리는 전경련 명예회장, 롯데제과 회장(1967년), 호남석유화학 회장(1988), 유엔 한국협회 회장(1994~7년), 대신경제연구소 회장(1985년), 대한골프협회 고문(1994년), 국가원로회의 의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여왔다. 고인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영어가 유창했던 유 전 총리는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던 1981년 서울올림픽 유치 대표로 활동하면서 당시 전경련 회장으로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정 명예회장을 도와 88서울올림픽 유치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상훈으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적십자대상 태극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이애자씨와 아들 순정·순형·순일·순호·순제씨, 딸 진명씨 등 5남1녀가 있다. 고인은 3일간 가족장을 치른 뒤 5일 오전9시 발인을 마치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02)3010-2631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