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8일 오전11시5분(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5일 발표했다.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지난해 5월29일 상대해 첫 완봉승을 따냈던 팀이다. 당시의 에인절스는 투타의 불균형이 심각했던 팀이지만 현재의 에인절스는 그때와는 반대다. 팀 타율 0.264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달리며 팀 평균자책점도 3.73으로 아메리칸리그 6위다. 류현진이 상대할 선발은 왼손투수 CJ 윌슨. 시즌 성적 8승7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맞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13승을 미뤘던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홈런 5위(25개) 마이크 트라우트를 넘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적시타 2개를 모두 맞았던 주무기 체인지업이 예리함을 되찾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다저스는 5일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0대5로 졌다. 2연패 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7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7패(12승)째를 떠안았고 타자들은 5안타 빈공으로 상대 선발 개럿 리차즈(12승4패)에게 완봉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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