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재차 드러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볼트가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7일 보도했다. 맨유의 열성 팬인 볼트가 입단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대구세계선수권 전에도 몇 차례 인터뷰에서 맨유의 선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볼트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나를 불러서 '그럼 와서 테스트를 받아보라'고 하면 거절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농담인 줄 안다"며 농담이 아님을 확실히 하며 "자신이 없으면 이런 말도 안 한다. 나는 가장 빠른 선수일뿐 아니라 가장 잘하는 축구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세의 신예 육상스타 키러니 제임스가 인구 9만명의 그레나다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제임스는 7일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00m 결선에서 43초94의 기록으로 루겔린 산토스(44초46∙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제임스의 금메달은 그레나다의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이다. 이에 틸먼 토머스 그레나다 총리는 제임스의 금메달이 조국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치하한 뒤 이날을 임시 휴일로 선포했다.
○…남자 유도 73㎏급 8강전에서 왕기춘(24∙포항시청)과 맞대결을 펼쳤던 니컬러스 델포폴로(23∙미국)가 도핑 테스트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델포폴로의 7위 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AD카드를 회수해 런던올림픽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델포폴로는 대마초 성분을 땅콩∙아몬드∙버터와 버무려 만든 '마약 과자(해시 브라우니)'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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