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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컨테이너 전용선 터미널인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이날 개장한 CUT는 1992년 롱비치항에서 개장해 작년 12월까지 19년간 운영하다 노후화로 효율성이 떨어져 이번에 이전한 것이다. 개장식에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제럴딘 낫츠 LA항만청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CUT 개장으로 미주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터미널 부문 투자를 늘려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전한 CUT는 총면적 48만㎡(14만5천평)로 주 1회 6,800TEU급 선박과 4,500TEU급 선박이 각각 기항한다. 미 서부 관문인 이 터미널은 배에서 내린 화물을 곧바로 레일을 통해 기차로 실어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온-도크 레일을 설치해 내륙운송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최신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화물량은 이전보다 25% 늘어난 120만TEU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 CUT는 태평양 해운협회(PMA)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항만 터미널로 2002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현대상선은 이번 CUT 이전 개장 등을 계기로 항만물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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