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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역세권 탐방] <11> 광명역

전철 신안산선 개통땐 KTX와 연계 '환승역세권' <br>주변 60만평 택지개발도 호재<br>아파트 6,700가구·호텔등 대규모 상권 조성<br>시장 냉각·개발 지연따라 거래는 거의 없어

광명역 조감도



경부고속철도(KTX) 광명역은 이래저래 말 많은 곳이다. 당초 고속철도 서남부권의 수요를 흡수할 시발역으로 계획됐다가 ‘접근성’이 문제가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끈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됐던 곳이다. 전철 등 연계교통망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 역 활성화는 물론 주변 역세권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10년 수도권 전철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사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안산선은 서울 청량리와 선부를 잇는 노선으로, 이중 1단계 구간인 여의도~선부간 26.6㎞구간이 오는 2010년 개통된다. 신안산선 1단계구간의 핵심이 바로 광명역이다. 서울-수원간 전철 석수역과 연결되면서 고속철도와 전철이 만나는 대규모 환승역세권 형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안산선 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 인근 소하택지개발지구 개발과 맞물려 고속철도 개통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던 이 일대 지도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세권 주변부 59만평은 주택공사가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중이다. 택지지구내에는 아파트 등 6,700가구의 주택과 상업ㆍ업무ㆍ문화시설등이 조성된다. 주공은 특히 지구내 2만2,360평의 부지에 대해서는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의 복합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최근 ㈜태영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태영컨소시엄은 광명역사 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이 복합단지에 오는 2011년까지 컨벤션센터ㆍ호텔ㆍ국제업무단지ㆍ백화점ㆍ주상복합아파트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역사 북쪽 2만4,000여평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복합환승센터에는 터미널ㆍ주차장 등 환승시설은 물론 판매ㆍ영업시설, 공연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광명시도 지구내 4만평의 부지에 음악방송국ㆍ대규모 공연장 등 첨단음악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명시 소하ㆍ하안동 일대 31만평의 부지에 조성중인 소하지구에서도 내년중 국민임대 2,666가구, 일반분양 2,594가구 등 5,5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데다 개발 지연에 대한 불신이 큰 편이어서 주변 토지나 주택거래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특히 수용예정인 역세권 주변을 제외하면 대부분 임야여서 거래 가능한 땅이 거의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지역이 소하동 일대지만 매수세가 거의 없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며 단독주택 역시 비슷한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소하동 일대 대지 시세는 평당 800만~900만원선 이지역 33공인 배은숙 사장은 “고속철 활성화 계획이 늦어지다 보니 한창 값이 뛰었던 고속철 개통 직전보다 오히려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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