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홈마켓 시장 잡아라'

SK텔레콤이 다른 업종간 제휴 마케팅을 통해 가정 단위의 홈마켓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은 웅진코웨이와 손잡고 홈마켓 활성화를 위한 제휴사업을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신용카드사가 아닌 다른 국내 제조업체와 손을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1단계로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렌털 고객이 SK텔레콤에 신규로 가입할 경우 월 2,000원을 할인해 주고,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새로 이용할 때는 월 1,700원의 렌탈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웅진코웨이와 손을 잡은 것은 가구 단위의 홈마켓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의 결합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통신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홈마켓 선점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집안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하나로 묶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결합의 대상도 보다 많은 업종으로 확산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Biz사장도 “이번 제휴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패밀리 마케팅 노하우와 SK마케팅앤컴퍼니의 통합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향후 다른 업종간 다양한 제휴마케팅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웅진코웨이는 SK마케팅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OK캐쉬백 프로그램과 SK관계사 및 제휴사와 연계하는 마케팅 솔루션 등을 활용한 제휴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