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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패션거리로 뜬다

젊은 트렌드 세터 활동 무대로 주목 <br>SPA 브랜드 각축장으로 떠올라 <br>플래그십·팝업 스토어 오픈 줄이어



국내외 패션업체들이 서울 강남의 신사동 가로수길로 모이고 있다. 가로수길이 최근 트렌드 세터들의 활동 무대로 주목을 받으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SPA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와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는 안테나숍인 팝업 스토어를 입점시키는 패션 브랜드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내년 3~4월 첫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가로수길을 택했다. 지난 달 신규 런칭한 인디텍스의 신규 브랜드인 '풀앤베어''버시카''스트라디바리우스'도 가로수길 개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자라(ZARA)로 유명한 인디텍스 그룹의 '마시모두띠'가 이 곳에 문을 열었고 지난 6월 한국계 글로벌 패스트패션 '포에버21'이 뒤이어 둥지를 틀었다. 브랜드 론칭 후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안테나숍도 가로수길로 모이고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되던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원더브라'는 지난 6일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로수길을 택했다. 젊은 이들이 밤 늦게까지 가로수길에 머문다는 점을 감안해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미국 인기 패션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화려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가로수길의 '잇 스페이스(it space)'로 많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 의류 브랜드인 'A.P.C(아페쎄)'도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장소로 가로수길을 선택해 2층 규모의 대형 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덴마크 쥬얼리 브랜드 필그림도 지난 7월 프리미엄 아울렛 라움에 입성했다. 짧은 기간에 신상품과 한정판을 전시 판매하다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도 가로수길에 대거 집중되고 있다. 가로수길이 유행에 민감한 젊은 트렌드 세터들의 놀이터인 만큼 시장 반응을 빠르게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 콜렉션의 신규 컨템포러리 라인 '모노 플러스(MONO +)'는 지난 23일 팝업 스토어에서 첫 선을 보이고 수트와 재킷, 남성용 액세서리를 한정 판매한다. 가로수길 초입에 효자 브랜드인 TNGT 플래그십 스토어를 제일 먼저 연 LG패션은 오는 10월6일 매장 내에 올 들어 세 번 째 신진 디자이너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열고 젊은 층의 반응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밀레도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함께 '매그앤 매그' 팝업스토어를 지난 19일 열고 협업한 '캡슐컬렉션'의상 등을 비롯한 한정 제품을 판매 중이다. 양희준 제일모직 과장은 "가로수길이 먹거리, 볼거리가 많아 젊은 층이 많이 찾으면서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져 패션 문화의 거리, 신흥 명품 거리로 특화됐다"며 "최근 젊은 소비자들과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거리이다 보니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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