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기계 업체들이 잇따라 친환경 제품과 신기술을 접목한 장비들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2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여한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건설기계 등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전시회답게 자사의 대표 제품과 미래, 친환경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17개국 196개사가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참가 업체 중 최대이자 역대 가장 넓은 1350㎡ 규모로 참여했다. 굴삭기 신제품 1기종, 휠로더 신제품 3기종 등 신제품 4기종을 포함해 소형 건설장비 밥캣, 디젤 엔진 등 총 30대의 건설장비를 전시하며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의 위상을 과시했다. 시뮬레이션 시스템으로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을 관람객들이 가상 운전 해 볼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휠로더 DL-3시리즈는 보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기존 모델 대비 연비는 20~30% 개선되고, 내구성도 60% 증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강력한 배기규제에 맞춘 친환경 제품과 미래형 컨셉 건설장비 등을 전시해 차세대 건설장비의 발전 방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D시리즈 굴삭기를 포함해 소형 굴삭기부터 대형 굴삭기와 휠로더, 트럭 등을 전시한다. 첨단 굴삭기 원격 조종 시스템인 케어 트랙과 더불어 롱 라이프 오일, 각종 서비스 차량과 도구, 각종 부품과 엔진 등을 선보인다.
볼보건설기계의 전시 컨셉은 ‘친환경(ECO-Friendly Project)’이다. 녹색의 숲을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으며, 참가자들이 부스 중앙에 나뭇잎 모양의 녹색 스티커를 붙일 때마다 일정 금액을 설정해 ‘어린이 환경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볼보건설기계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존’을 마련해 각종 굴삭기 모델의 미니 모델을 전시, 판매하기도 한다.
석위수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의 전시를 본 관람객들이 친환경적인 각종 장비를 보고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로서 앞으로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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