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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참단 디지털제품으로 亞진출

세계적인 전자업체인 네덜란드의 필립스전자가 첨단 디지털 제품을 앞세워 아시아지역 제패를 선언했다.필립스전자는 5일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태지역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비전 2000」을 선포하고 한국·중국·인도 등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필립스의 프란스 반 하우튼 AV 가전사업부문 아·태지역 사장은 『올부터 다양한 신제품 발표 등을 통해 지난해 아·태지역에서의 7.2%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을 올해는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전략제품으로 오는 연말 DVD-RW 판매를 시작, 슈퍼오디오CD(SACD)를 2001년 초 한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필립스는 『SACD는 최상의 음질을 제공할 뿐 아니라 리코딩,편집기능까지 갖춘 차세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35세인 디지털 유스(DIGITAL YOUTH)를 판매 대상으로 설정, 이들의 취향에 맞는 콘서트 개최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필립스의 아론 보이 아·태지역 브랜드 매니지먼트 담당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디지털 유스 세대가 전체 인구의 58%인 2,70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이들은 우수한 디지털 감각에다 구매력도 갖추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등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필립스는 지난해 매출 335억달러, 순이익 119억1,500만달러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가전 및 반도체사업을 펼치고 있다. 필립스는 아·태지역 공략에 필요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키 위해 중국에 2개의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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