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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 화상회의 시스템 수출

◎LG전자 DEC사에 내년까지 2,000만불 공급계약LG전자(대표 구자홍)가 미국에 PC를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VCS)을 수출한다. LG는 4일 네트워크단말기와 장비제조분야의 세계적 업체인 미국의 덱(DEC)사에 이 시스템을 내년까지 15만대·2천만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선적은 이달부터 이루어진다. 국내업체가 세계화상회의 시스템을 주도하는 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화상시스템은 LG가 자체개발한 PC용 카메라, 비디오 켑쳐보드(Video Capture Board·카메라등으로 입력된 영상들을 PC에 적합한 디지털 화상데이터로 만드는 장치)와 화상회의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패키지제품으로 돼있다. 오는 9월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PC주변기기 접속규격(USB) 타입의 디지털 제품도 추가로 수출하기로 했다. 덱사는 LG로부터 이 시스템을 공급받아 자사 데스크탑 PC인 셀레브리스 시리즈에 장착, 전세계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PC를 통한 화상회의시스템은 올해부터 미국시장 등에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신사업분야로 인터넷의 대중화와 동화상을 원활히 처리하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향상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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