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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밀락분유 설탕함유 논쟁

유가공협회 문제제기에 애보트사 반박미국산 수입분유 '씨밀락'의 설탕함유를 둘러싸고 한국유가공협회와 수입사인 애보트코리아측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유가공협회가 씨밀락 분유에 설탕이 함유돼 있어 유아들의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애보트사는 적정량의 설탕은 오히려 균형잡힌 영향공급에 도움을 준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유가공협회는 최근 미국 애보트사의 성장기용 분유에 설탕이 함유돼 있어 유아들에게 단 것을 좋아하는 나쁜 식습관이 형성되고 비만 및 각종 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특히 애보트측이 미국산 제품에는 설탕을 함유하지 않으면서 한국, 타이완 등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설탕을 첨가,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건드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가공협회는 국산 제품의 경우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치아건강을 우려하는 의사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보트코리아는 모유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조제분유와 달리 6개월 이상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성장기분유에 설탕을 첨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애보트는 성장기분유의 경우 탄수화물 대비 20% 이내 설탕 함유는 충치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균형적 영양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는 유럽공동체위원회(CEE)의 권고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보트측은 성장기분유 100g당 탄수화물 50g, 설탕(수크로스) 8.3g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애보트는 또 미 내수용과 수출용의 성분함량이 서로 다른 것은 각국의 식품규격이 상이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유에 가까운 조제분유만을 허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 유럽연합(EU) 등은 유당 외에 다른 성분을 첨가한 성장기분유를 허용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을 따르고 있어 판매제품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국가에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분유와 동일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개도국 무시는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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