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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년 4분기 2.2% 성장

무역적자 증가 등 영향… 잠정치보다 0.4%P 낮아

민간소비는 살아 반등 전망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던 잠정치보다도 더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저유가 등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살아 있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4분기 GDP성장률 수정치가 2.2%를 기록해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5.0%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던 전 분기에 비해 미국의 경기가 둔화된 것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2.0%보다는 높았다.

이처럼 성장률이 떨어진 것은 무역적자 증가와 기업재고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기업 설비투자가 당초 -1.9%에서 0.9%로 크게 상향 조정됐으나 무역적자로 인한 성장률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발표된 4·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에 무역적자 폭이 증가한 지난해 12월 수출입지표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률의 감소가 예상됐다. 앞서 발표됐던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466억달러로 전월보다 17.1%나 증가했으며 적자 증가 폭으로는 지난 2012년 11월 이래 가장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입 증가는 GDP 성장률을 끌어내린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유럽·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의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과 달러 강세의 역풍으로 단기적으로 수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게 한다.



또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기업재고 수정치는 884억달러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1,131억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재고량이 줄어들면서 GDP 성장률 기여도도 0.1%포인트로 크게 낮아졌다.

다만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살아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4·4분기 개인소비 증가율 수정치는 4.2%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인 4.3%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2006년 1·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 시장 회복과 저유가로 되살아난 소비심리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민간 소비가 활발한데다 미국 내 각종 수요가 증가세에 있어 4·4분기의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셸 기라드 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매우 활발했던 미국 내 소비가 올해 1·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소비 부문의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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