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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잉글랜드 부진은 리그 일정 탓"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독이 든 성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빡빡한 일정이 지속되는 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축구전문사이트 ESPN 사커넷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캐나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감독 직을 두 차례 제의 받았지만 ‘끔찍한 일’이라고 여겨 거절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하는 것은‘독이 든 성배’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EPL의 빡빡한 일정 탓에 피로가 쌓인 잉글랜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이 최악인 12월에도 맨유는 8,9경기씩을 치른다.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면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지만 선수들은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출전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선수들이 시즌이 끝난 후 월드컵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100%의 몸 상태로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의 실패’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잉글랜드 감독 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퍼거슨 감독은 1996년과 99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슈퍼 스타’들이 부진한 이유로 정신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탓으로 풀이했다. 이른바 ‘4대 천왕’으로 불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카(브라질),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남아공에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적이 없는 선수들에게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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