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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노선 유류할증료 50%↓

2월부터 60달러에서 30달러로 인하

국토해양부는 국내항공사들이 오는 2월1일부터 한국을 출발해 중국 산둥성으로 향하는 노선의 여객 유류할증료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다고 17일 밝혔다. 가격이 인하되는 노선은 인천~칭다오ㆍ옌타이ㆍ웨이하이ㆍ지난, 김해~칭다오ㆍ웨이하이 노선이다. 현재 1인당 왕복기준으로 60달러(약 6만6,000원)에서 발권일 기준으로 2월부터 30달러(약 3만3,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여객유류할증료는 항공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항공사가 초과 부담하는 유류비를 보전하기 위해 기본운임에 추가로 일정금액을 승객들에게 부과하는 운임이다. 지난 2005년 도입된 국제선 여객유류할증료는 일본·단거리·장거리 노선으로 구분해 부과해왔으나 운항거리(시간)가 비슷한 일본노선에 비해 산둥성 노선의 할증료가 2배정도 높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국내항공사와 작년 11월부터 협의해 이번에 산둥성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인하했으며 올해 안에 단순하게 설계된 유류할증료 부과체계를 운항거리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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