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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차 '한국 공습' 거세진다

폭스바겐 파사트·푸조 5008 등 유럽 신차 잇단 출시<br>美·日브랜드도 가세… 현대차는 i40 살룬으로 맞불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현대차 i40 살룬

푸조 5008

현대차 i30


결국… 쏘나타·아반떼 심장 바뀌나
수입 디젤차 '한국 공습' 거세진다폭스바겐 파사트·푸조 5008 등 유럽 신차 잇단 출시美·日브랜드도 가세… 현대차는 i40 살룬으로 맞불

맹준호기자 next@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현대차 i40 살룬






푸조 5008






현대차 i30










흔히들 미국은 가솔린차 시장, 유럽은 디젤차 시장이라고들 말한다. 어떤 엔진을 단 차량이 더 잘 팔리느냐의 대한 얘기다. 세계 최대 단일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가솔린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럼 한국은 어떤가. 한마디로 '쓸만한 디젤차가 나오면 얼마든지 팔릴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유럽산 수입차들의 인기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디젤차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진다. 올해는 유난히 국내 시장에 디젤차가 많이 소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i40와 i30 디젤 모델을 집중 판촉할 태세고 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했던 일본 업체까지 국내에 디젤 자동차를 투입할 전망이다. 디젤 부문에서 '전통의 강호'인 유럽 브랜드들도 이에 맞서 다양한 차량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서 '디젤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i40 살룬, 디젤 모델을 밀겠습니다"=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중형 세단 'i40 살룬(SALOON)'의 디젤 모델을 집중해 판촉할 계획이다.

i40은 기존의 왜건형과 이번에 나온 세단형 두 모델 모두 2.0 가솔린과 1.7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현대차가 보다 큰 대를 거는 쪽은 디젤이다.

i40 1.7디젤 차량은 성능은 2.0 가솔린에 비해 처지지 않으면서도 연비가 18㎞/ℓ로 가솔린 모델(13.1㎞/ℓ)보다 경제성이 월등하다. 실제로 기존 i40은 지금까지 팔린 차 중 디젤 비중이 70%에 달한다.

일부 자동차 전문가들은 i40 1.7 디젤에 대해 "차와 전혀 맞지 않는 엔진을 탑재한 차"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디젤이 가솔린 보다 오히려 낫다는 게 서울경제의 평가다. 언덕길 등 험로에서 는 가솔린 모델이 엔진에 더 큰 과부하가 걸리며 '쩔쩔매는' 편이다.



i40 디젤은 경우 유럽산 디젤차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엔진브레이크에 의한 덜컹거림, 즉 가속페달에서 발만 떼면 차가 요란하게 급감속하는 현상을 줄여 승차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 준중형 i30도 판매량 중 절반이 디젤이고, 소형 엑센트도 디젤 모델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전언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과연 현대ㆍ기아차가 쏘나타ㆍK5ㆍ아반떼 등에서도 디젤 모델을 출시하느냐다. 공식 입장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고 시장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인 데 업계는 결국 출시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5의 경우에는 이미 유럽 수출 모델에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있어 즉시 내수 출시가 가능하고, 쏘나타와 아반떼도 모델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캡티바 디젤 2.0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 말리부 디젤도 내놓는다. 르노삼성도 디젤차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차도 디젤차 투입해 경쟁 가세=수입차 중에서는 국내 수입 디젤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가 다음달 초 '시로코 R라인 2.0TDI'를 출시하고 디젤 라인업을 확대한다. 폭스바겐은 하반기에 파사트 새 모델을 국내 출시하는데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디젤인 2.0TDI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사트와 골프의 디젤 라인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디젤차여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

푸조도 하반기 1.6 e-HDi 엔진을 탑재한 다목적차량(MPV)'5008'을 국내에 투입한다. 같은 엔진을 단 중형 세단 '508 악티브 e-HDi'는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업체가, 그것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국내에 디젤차를 투입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피니티는 다음달 말 일본 차 업체 최초로 3ℓ디젤 엔지을 단 FXd를 국내에 소개한다.

미국 업체도 디젤 경쟁에 불을 지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300C의 디젤 모델을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지프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디젤도 올해 출시한다. 포드도 4ㆍ4분기에 준중형 포커스의 디젤을 내놓고 같은 급 경쟁차종과의 차별화를 노릴 계획이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다음달 새로운 3시리즈 중 디젤 모델을 먼저 내놓는다. BMW는 520d와 320d을 앞세워 최근 국내 디젤 세단 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바 있어 이번에 나올 디젤차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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