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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올 2ㆍ4분기에 전년동기 보다 15.6% 증가한 1,280억원의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7.5% 증가해 21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매출성장과 함께 공장가동률이 높아져 원가율이 예상보다 많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수익성이 좋은 신제품의 비중이 확대된 것도 주효했다. 신약인 나조넥스, 안플라그 등의 호조 못지 않게 레바넥스, 보글리코스 등 신제품의 약진도 눈부시다. 특히 자체개발 신약 레바넥스(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는 2ㆍ4분기 32억원의 매출을 기록, 단숨에 대형제품의 반열에 명함을 내밀었다.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보글리코스도 올해에 1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리며 대형제품의 수준에 오를 전망이다.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따라 유한양행의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와 35.7% 증가한 4,746억원, 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15.6%로 전기대비 2.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이 상향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의약품사업과 유통사업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매출성장으로 인해 신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적용 법인세율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기존사업에 자회사 가치, 핵심원료사업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의 현재 사업가치는 2008년 예상실적에 EV/EBITDA 10배를 적용하고, 유한킴벌리ㆍ한국얀센등 자회사의 가치는 유사상장기업가치로 평가하였으며, 세금감면가치는 현금흐름 할인법을 적용하였다. 이에 따라 사업가치 12만원, 자회사 가치 9만4,000원, 세금감면효과 1만6,000원이 산출되며 이를 합한 유한양행의 적정가치는 23만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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