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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엘스 뭉친다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박민영 기자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벤트 대회인 `브리지스의 결투`에 한 팀을 이뤄 출전할 전망이다.
미국 PGA투어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인 골프웹(www.golfweb.com)은 미국 ABC방송이 매년 TV 프로그램용으로 기획해온 이벤트 대회에 올해는 우즈와 엘스가 한 팀으로 나서 필 미켈슨-세르히오 가르시아 팀과 겨루게 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99년 처음 열려 지난해까지 `빅혼의 결투`로 불렸던 이 대회는 우즈 대 데이비드 듀발, 우즈 대 세르히오 가르시아, 우즈-아니카 소렌스탐 대 듀발-캐리 웹 등 해마다 당대 슈퍼스타들끼리 맞붙는 18홀 매치플레이를 마련해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산타페의 브리지스골프장으로 자리를 옮겨 `브리지스의 결투`로 이름 붙여지게 됐으며 오는 7월29일 열린다. 각자의 볼로 플레이 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즈와 엘스, 가르시아는 출전이 확정된 상태지만 미켈슨은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최종 출전자 명단은 이달 말 발표된다.
한편 우즈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그리고 마이크 위어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제왕` 웨인 그레츠키가 짝을 이뤄 대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ABC방송 측이 “대회가 너무 가벼워질 우려가 있다”고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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