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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토바텔레콤

이동용 위성안테나 개발 외길 성과'오로지 위성 한길만 간다' 오는 3월 1일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개통을 앞두고 토바텔레콤(대표 배장휘ㆍwww.tobatelecom.com) 전 직원들은 들떠있다. 98년 설립 이후 오로지 이동용 위성방송 안테나개발에만 전념해온 이 회사는 위성방송이 실시되는 시점부터 그간의 노력에 대한 가을걷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토바텔레콤은 이동중에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액티브위성안테나 개발전문 벤처기업이다. 9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액티브위성안테나 기초기술을 이전 받아 기술향상과 테스트 끝에 2000년 3월 시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약 1년간의 테스트와 안정화작업을 거쳐 지난해 5월에야 상용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위성파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 빌딩숲이나 터널을 제외하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이동해도 깨끗하고 안정된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을 향상시켰다. 무궁화 3호를 통해 방송되는 스카이라이프 전채널 서비스가 가능하며 LCD를 제외하고 소비자가 154만원에 시스템을 공급한다. 현재 금호ㆍ동양ㆍ중앙 등 거의 모든 국내고속버스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현대자동차 19인승 이상에는 정식옵션으로 채택됐다. 6월쯤엔 기아ㆍ현대차의 RV차량 옵션채택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근 카센터, 온라인판매를 시작했으며 방문판매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배장휘 사장은 87년부터 미군, 관공서, 대학교 등에 고정형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업계에선'위성통'으로 통한다. 그는 "AV장착 차량(약 1,000만대)중 10%가량이 TV를 설치했지만 TV방송이 나오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크다. 이동중 위성방송수신 안테나는 차량 뿐 아니라 선박, 열차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수요창출이 가능하다"며 "안테나 자체 기술은 자신있는 만큼 향후 사업성패는 위성방송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위성인터넷 분야로 눈을 돌렸다. KT의 '메가패스 스카이넷'사업에 위성안테나를 공급키로 양해각서를 체결, 오는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강유람선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성능은 이미 입증된 상태. 배 사장은 "향후 대용량 송수신안테나를 개발, 위성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미국 위성안테나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사정에 맞는 안테나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12억원이며 지분은 대표이사가 42.5%, 현대증권, 산업은행 등 기관이 30.9%. 소액주주가 26.6%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억원. 위성방송이 시작되는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200억원 매출에 20억원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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