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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준하 선생 유가족 위해 시민들 나섰다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씨가 소송비용이 없어 국가를 상대로 재판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모금운동에 나섰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22일‘장준하 선생님 유족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라는 서명 발의문이 올라왔다.

서명운동은 8일 시민 이용우씨가 아고라에 ‘장준하선생님 유가족 민사재판 대국민성금 청원’이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의 유가족을 위한 국민모금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글에서“장준하 선생의 유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그런데 ‘인지대’와 ‘소송비용’이 없어서 민사재판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모금 청원을 호소했다.

또 “‘국민께 부담을 드리기 싫다’는 장선생을 설득하여 계좌번호를 알아내는데 열흘이 걸렸습니다”라며 장호권씨의 계좌번호도 함께 올렸다. 현재 이 청원글에는 약 3,600여명이 서명했다.

이 글에 따르면 장씨의 민사재판 신청 만료기간은 7월 24일까지다. 그러나 이씨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장호권씨의 민사재판 신청 만료기간이 7월 31일 까지로 연기됐다”며 “소송을 하기 위해 약 1,000만원 정도가 필요했는데 뜻있는 시민들 덕분에 현재 2,000만원 넘게 걷혔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약 5억원에서 1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 장준하 선생은 박정희 정권 당시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가 39년만인 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고인의 유족들은 이 판결을 바탕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해 왔다.

네티즌들은 “역사를 바로잡는 작은 발자욱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금이나마 송금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참여합니다”, “늦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송금했습니다”라며 모금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다음 아고라)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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