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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LGTㆍKTF ‘번호이동성’ 효과 줄듯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이상훈 기자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으로 첨예해진 이동통신사간 이해 구도가 정부의 SK텔레콤에 대한 약정 할인제 허용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약정할인제를 도입, SKT 가입자의 이탈 현상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던 LG텔레콤과 KTF의 번호이동성 제도 실시에 따른 수혜도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5일 증시는 그러나 이 같은 분석과는 달리 LGT가 4일 연속 오름세를 탔고, SKT와 KTF는 약세로 돌아섰다. LGT의 이날 강세는 지난 12월 가입자가 전월대비 2만 여명 늘어난 점과 번호 이동성 제도 시행으로 SKT 가입자 3만명 가량이 LGT나 KTF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용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후발 사업자에게 유리한 약정할인제를 SKT에도 허용, 가입자 이동이 줄어들게 돼 SKT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증권은 이날 번호이동성제도 시행 후 LGT에 대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SKT와 KTF에 대해서는 각각 `중립`과 `비중축소` 의견을 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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