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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암환자, '무료 가발시술 캠페인'

한 대학병원이 항암치료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탈모증으로 외출을 꺼리는 어린이 환자에게 무료로 가발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이 벌이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종합 탈모관리기업인 (주)하이모의 후원을 받아 4월부터 매월 2명씩 맞춤가발을 제작해 주는 「어린이 암환자 무료 가발시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첫 수혜자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권모(11)양과 김모(11)양. 권양은 임파구성 백혈병으로, 김양은 뇌종양으로 골수이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증세가 호전돼 곧 학교에 다닐 예정이다. 두 어린이는 그동안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이 없었지만 진짜 머리카락과 구분이 되지 않는 가발을 착용하게 되어 학교에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대머리로 놀림을 받은 고교생의 자살미수 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은 하이모 백후선 사장이 삼성서울병원에 기증의사를 밝혀 이루어진 것이다. 입력시간 2000/04/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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