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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로 상승
입력2005-09-30 07:10:44
수정
2005.09.30 07:10:44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의 석유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0.44달러, 0.7%가 오른 배럴 당 66.7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11월 인도분 천연가스도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로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100만영국열역학단위(Btu) 당 14.58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끝에 전날보다 9.6센트(0.7%)가 상승한 100만Btu 당 14.196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인도분 무연휘발유와 난방유는 각각 전날에 비해 3.4%와 0.8%가 하락한 갤런 당 2.2516달러와 2.124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멕시코만 석유생산시설들의 복구가 늦어질 것이란 소식이 전날에이어 또다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멕시코만 석유생산이 매우 느리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전력부족으로 멕시코만의 많은 정유업체들의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유가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 발표된 주간 원유재고에 '리타'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도 유가의 상승을 불러온 한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비해 52센트(0.8%)가 떨어진 배럴 당 63.4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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