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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소폭하락..우리금융 민영화도 변수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바젤Ⅲ 도입 이후 소폭 하락했다. 바젤Ⅲ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이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현재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14%로 지난해 말(14.53%)보다 0.39포인트 감소했다.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자기자본이 감소(2조5,000억원)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증가(16조원)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1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지만 신종자본증권 상환(2조원)과 부적격 후순위채의 단계적 자본 미인정 등으로 줄었다.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이 증가(17조3,000억원)하면서 2013년 말보다 늘었다.



금감원은 다만 국내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하고 있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 경남, 광주 은행에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의 조달자금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은행권의 자본비율이 추가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 이익의 내부 유보와 신용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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