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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中진출 급물살 예고

반도체·PDPTV등 현지투자 내년 본격화 >>관련기사 중국을 방문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와 면담에서 반도체ㆍ휴대전화 단말기 등의 중국 내 생산비중 확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삼성의 대중국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회장은 이번 방중기간 중 현지 사업장 및 중국 정ㆍ재계 주요인사와 면담을 통해 중국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대내외 과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테러 사태 등으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삼성이 글로벌 전략을 중국 중심으로 재편,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중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핵심역량 중국 투입 삼성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산업 및 상품별 중국진출전략 연구에 착수한 데 이어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 컨설팅에도 중국진출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컨설팅 결과가 나오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연말이면 전자를 선두로 전기ㆍSDI 등 주요 계열사의 중국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은 '중국 본사'를 확대 개편, 연구개발(R&D)ㆍ마케팅ㆍ인사ㆍ영업 등을 총괄하는 한편 현재 사장급의 중국 본사대표를 부회장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부가 미래사업 이전 가속화 주력인 삼성전자의 경우 상하이에 반도체 판매전담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쑤저우시에 반도체 조립공장도 추가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쑤저우 반도체 공장을 중국ㆍ동남아 반도체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중국 톈진에 유럽식이동전화(GSM) 단말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허지엔사(社)와 CDMA 합작회사 설립협상을 마무리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 초 중국 톈진(天津) 공장에 PDP TV(일명 벽걸이TV) 생산라인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디지털TV 시장공략에 나섰다. 특히 삼성SDI의 경우 중국 정부가 벽걸이TV의 핵심부품인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라인의 현지 이전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삼성화재가 최근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도 중국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중국매출은 지난해 98억달러에서 올해는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규모도 해마다 급증, 지난 상반기 말까지 2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5일 중국을 방문, 류치(劉淇) 베이징시장, 허전량(何振梁) IOC위원, 장리창(張立昌) 톈진시 당서기, 징수핑 회장 등 중국 정재계 주요인사 면담, 전자ㆍ전기 현지법인을 방문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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